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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 대학원 생활. 아무래도 난 X된 것 같다.

by Project Box 2023. 3. 30.

저는 하고 싶었던 것이 많았던 평범한 사람입니다.

학교를 다니며 공부도 열심히 했고, 사업을 해서 돈도 벌어봤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이 모든걸 혼자서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혼자서 한다는게 그 자체로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졌습니다.

운이 좋게 대기업에 합격도 했습니다.

 

동시에 다른 선택지가 떠올랐습니다. 대학원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고, 무엇보다 회사보다 자유로운 삶을 (일시적이지만)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습니다.

과감히 대기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3개월 정도 대학원 생활을 하는 중입니다.

꽤나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고 새로운 것을 마음껏 배우고 있습니다.

삶이 항상 좋고, 편하기만 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다들 아시는대로 삶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대학원의 공부는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잘못된 선택!? ㅋㅋㅋ 너무 하잖아 ㅠ

전 아무래도 X된 것 같습니다.

할 것이 많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다 보니 시행착오가 정말 많습니다. 나아가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한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뭔들 안그랬습니까?

첫 시작은 항상 지겹고 답답하고 성과가 안납니다. 그렇다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가끔 인생은 곡선이기도 하고 계단이기도 합니다.

계단을 오르기 위해 평평한 바닥을 밟고 올라가야하고, 또 그러다 보면 곡선을 만나 부드럽게 상승하는 시기도 있습니다.

삶은 원래 이 모양 이 꼴입니다.

저는 대학원을 선택했고, 그것에 책임을 지는 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전 지금 X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그냥 하렵니다.